



뉴욕증시가 사흘간의 반짝 랠리를 끝내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 함께 발동됐지만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하는 미국내 확진자 수가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넘어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코로나19 감염국이 된 미국에선 이날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1만5000명 넘게 늘며 폭증세를 이어갔다.
코로나에 美 소비심리 급랭…3년만에 최악
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봉쇄)된 미국에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도 실제 경제지표로 확인됐다.
이날 미국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89로, 2016년 10월 이후 3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월의 10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90에도 소폭 못 미쳤다.
IMF "이미 경기침체…금융위기보다 더 나쁠 수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가 현재 경기침체에 위치해 있다고 밝혀왔다"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은 특별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을 위해 총 5조달러(약 6000조원)을 투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의에 참여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G20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자금의 규모를 2배 늘릴 것을 촉구했다.
2700조원 슈퍼 경기부양책, 상·하원 거쳐 트럼프 서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통해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효시켰지만 이미 예정됐던 호재인 만큼 장세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에 서명했다"며 "이 법안은 2조2000억달러로 가족, 근로자, 기업 등에게 긴급히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000억달러의 자금이 본격 투입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8300억달러)의 2배가 넘고, 미 연방정부 1년 예산(4조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EU 코로나 대응 합의 실패…스톡스 3%↓
유럽증시도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EU(유럽연합)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동 대응책 마련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따라 EU 의회는 코로나19 구제안 처리 시한을 2주 미루기로 했다.
국제유가 역시 폭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던 전략비축유 매입이 의회의 예산 배정 거부로 좌초되면서 유가의 마지막 버팀목까지 사라진 결과다.




코스피 마감]코로나19 관망 흐름속 `1710선` 약보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폭증하지 않는 데 따라 종전 ‘패닉 셀’ 장세와 비교하면 매매 패턴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도 급증세에서 벗어나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매도 심리만 키워온 이달 초·중순과 거리가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수는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가 커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매매 비중이 많은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보다 큰 변동성을 보일 것
'온라인 개학' 전망에 온라인 교육株 급등 마감…줄줄이 '上'
원달러 환율은 13.8원 오른 12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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