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전망

월간증시전망 - 2022년 10월 #3

L트리거 2022. 10. 12.
반응형

13.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O, 방향성 X 

 

▶ 만약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그간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IRA 등 주요 정책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중간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시로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전망.
역사적으로 미국의 중간선거, 대선 등 정치이벤트가 있는 해의 10월에는 증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존재

▶ 결국 3분기 실적시즌, 9월 CPI와 맞물리면서 금번에도 10월 중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지만, 선거 있는 해의 11월에는 변동성이 완화되는 패턴을 고려 시 선거 이벤트는 변동성에만 국한될 뿐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

 

[그림-1] 선거 해의 10~11월 증시 변동성

 

 

14. 중국 당대회 이후 주목해야할 것들

 

▶ 10월 16일 예정된 중국 당대회에서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시진핑의 3연임 여부보다, 향후의 정책 변화가 관전 포인트

▶ 그동안 봉쇄정책을 포괄하는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배경도 금번 당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 및 서방국가들과의 차별 화된 전염병 대응 성과를 보이기 위한 성격이 짙었음.
그 과정에서 예상보다 중국 경기 반등이 지연됐으며,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과 원화 약세에도 영향을 주었던 만큼, 당 대회 이후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본격적인 수요 회복 정책 시행 여부에 주목할 필요

 

[그림-2] 중국과 한국의 수출 증가율 및 위안화, 원화

 

 

15. 한 때 상수였던 러-우 전쟁, 이제 다시 변수로의 전환 가능성

 

▶ 지난 2분기 이후 증시에서 상수로 작용했던 러-우 전쟁이 최근 들어 변수로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도 고민 거리

▶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카르키우를 재탈환한 가운데,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21일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으며 주 요 점령지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등 양국간 확전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 상황

▶ 물론 러시아 내부적인 반발이 거세지고 있긴 하지만, 양국간 전쟁이 확전 및 장기화될 시에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지연 등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10월 중 증시 상단은 제한할 전망

 

[그림-3]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와 영토 탈환 현황

 

 

16. 원/달러 환율 폭등, 한국 경제 고유위기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에서 기인

 

▶ 상단으로 인식됐던 1,320원대를 돌파한 이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까지도 열어놓아야 되는 환경에 직면

▶ 에너지 가격 급등에서 수입 물가 상승, 대외 수요 부진에서 기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했다는 점이 국내 고유의 원화 약세 요인이긴 하지만,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CDS 프리미엄이 폭등하지 않고 있 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

▶ 이를 감안 시 외환당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유인은 낮으나, 과도한 오버슈팅된 환율 문제를 해소하고자 외환시장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 존재

 

[그림-4] 환율 급등의 고유요인은 무역수지 적자

 

 

17. 3분기 실적시즌, 2분기처럼 구조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10월에도 증시 상단이 제약될 수 있는 원인은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다운 사이클(마이너스 국면)으로 진입했기 때문. 코스피 12 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9월 말 현재 242조원(-2.4%YoY)로 지난 6월 257조원 고점 형성 이후 하락 추세

▶ 9월 수출(2.8%YoY, 8월 6.6%)도 중국(-6.5%), EU(-0.7%) 등 주요 수입처들의 경기 둔화가 반도체(-5.7%)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이익 전망 하향을 당분간 주도할 것으로 보임

▶ 물론 수출 제조업체들은 환율 효과(달러 환산 손익 증가 등)를 기대해볼만 하지만, 이미 9월 중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이 되었던 만큼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는 것이 적절

 

[그림-5] 코스피 이익 사이클 마이너스 국면 진입

 

18. 매크로 불확실성 시기에는 밸류에이션 착시 위험

 

▶ 통상적으로 증시에 위기 혹은 대형 불확실성이 등장하는 경우, 실적 전망과 기업들의 확정 실적과의 괴리가 커지곤 함. 이는 선 행 추정치 밸류에이션 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했던 지점이 후행 밸류에이션 상으로 봤을 때 비싸지면서 결국 고점에 매수하게 되는 밸류에이션 fake에 빠질 수 있음을 시사

▶ 따라서, 미래 이익 전망이 불투명한 시기에는 다가오는 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라도 확보해주는 기업들에 주목해볼 필요. 1)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따른 군사 마찰 가능성에 따른 방산주, 2) 본격적인 일상 회복으로 인한 카지노, 엔터 등 리오프닝주가 대안이 될 것

 

[그림-6] 코스피 12개월 확정 및 예상실적

 

19.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있는 증시 안정펀드

 

▶ 2022년 9월 30일 기준, 코스피는 고점(3,316pt, ’21년 6월 25일) 대비 35% 하락한 가운데, 정부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출범해 운영되지 못했던 증시 안정펀드를 재가동할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당시 국책은행, 5대 지주사, 대형 증권사 등 금융회사, 거래소, 예탁원 등 증권 유관 기관이 캐피탈콜 형태로 총 10.7조원을 출자, 연 기금 투자풀을 활용해 ETF, 인덱스 펀드 등 지수형 상품을 중심으로 매입해 4월부터 증시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음(0.7조원 선출자)

▶ 그러나 당시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상해의 4월 락다운 해제 소식 등 대외호재성 재료로 인해 V자 급반등 이 연출되면서 해당 펀드는 단기채권형태로 보유하고만 있다가 각 기관들에게 회수됐고, 펀드 자체는 ‘23년 3월 만기를 앞둔 상황

 

[그림-7] 증시안정펀드 구조 및 출자 현황

 

20. 과거처럼 V자 반등 엔진은 아니지만, 완충 역할 가능할 것

 

▶ 과거 증시 안정펀드의 사례를 보면, 펀드 가동 이후 증시 V자 반등이 출현한 것으로 확인.1990년 5월, 2003년 1월, 2008년 11 월, 2020년 3월에 가동했었으며, 그 이후로 주가가 반등했던 경험.

▶ 다만, 4건 모두 당시 증시 안정펀드 뿐만 아니라,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등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이 영향 이 컸던 것으로 판단. 현재 고 인플레이션 문제로 인해 정부나 중앙은행이나 부양책을 쓸 수 없는 상황

▶ 이번에 증안펀드를 실제로 가동하더라도, 과거처럼 V자 반등, 약세장 탈출을 재연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나, 그럼에도 새로운 수 급이 유입되는 것이므로 최소한 지수 하단을 지지 혹은 하락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그림-8] 과거 증시안정펀드 가동 시기의 코스피 주가 흐름

 

21. 지난 6월에 이어 격렬했던 반대매매 리스크, 끝이 보인다

 

▶ 매크로나 펀더멘털 상으로는 다운사이드 압력이 높긴 하지만, 수급 상으로는 하단을 지지해줄 수 있는 요소가 존재

▶ 여름 랠리 국면에서 19.6조원(코스피, 코스닥 합산)까지 늘어났던 신용잔고는 최근 폭락 과정에서 대규모 반대매매를 소 화하면서 9월말 현재 17.5조원까지 감소. 이는 지난 7월초 증시 연저점이자 신용잔고 연저점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서, 현수준에서 증시가 추가 폭락하지 않는 인상 대규모 반대매매라는 수급 상 악재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 물론 과거 평균 신용잔고인 9~10조원대까지 내려가야한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은 50조원대로 과거 코로나 이전인 20조원대를 큰 폭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

 

[그림-9] 신용잔고 연저점 수준 복귀와 고객 예탁금 높은 수준

 

22.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서는 일정 의존적인 시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

 

[그림-10] 10월 주요 일정 및 체크 사항

 

 

23. (결론) 추가 패닉셀링 제한적, 중간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대응전략 필요

 

▶ 10월에도 매크로, 정치, 실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에, 주식시장은 연저점 테스트 과정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
그러나 1) Bull-Bear 스프레드가 -40pt를 넘었으며, 2) 코스피 후행 PBR 밸류에이션이 0.86배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
판데믹(’20년 3월), 금융위기(’08년 10월), 무역분쟁 격화(’19년 9월) 등 시스템 리스크급 만큼 과도한 가격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판단

▶ 이를 고려하면 10월 국내 증시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
  1) 실적 가시성이 높은 리오프닝,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축하거나
  2) 기술적 반등 여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가격 조정 압력이 거셌던 성장주 등 낙폭과대주들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전략적인 대안(10월 코스피 예상 레인지 2,100~2,350pt)

 

[그림-11] 투자심리 저점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밴드 상 역사적 하단

 

<출처 : 키움증권>

 

반응형

댓글

💲 추천 글